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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2024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6인 배출 … 화학과 김종승 교수, 11년 연속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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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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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4.양질의교육(S)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에 고려대학교 교원 6명이 선정됐다. HCR은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를 뜻하는 단어로, 클래리베이트는 매년 자사의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활용해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연구자를 선정한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HCR 명단에 포함된 연구자들은 전 세계 총연구자의 0.1% 수준에 해당한다. 올해는 전 세계 59개국, 1200개 이상의 기관에서 근무하는 6636명의 연구자가 뽑혔다.
고려대에선 △김종승(화학과) △김종훈(생명공학) △우한영(화학과) △노준홍(건축사회환경공학부) △안춘기(전기전자공학부) △클라우스 로베르트 뮐러(인공지능학과) 교수 등 총 6명이 HCR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승 교수는 2014년 이래 화학 분야에서 11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노준홍, 우한영 교수는 크로스 필드 분야에서 각각 7년 연속, 3년 연속 선정됐다. 안춘기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공학 분야에서 6년 연속 선발됐다. 김종훈 교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크로스 필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초빙 해외석학으로 제2 소속이 고려대인 클라우스 로베르트 뮐러 교수도 크로스 필드 분야에서 6년 연속 선정됐다.
김종승 교수는 '저분자를 이용한 차세대 표적 지향형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700여 편의 논문을 발간해 총 인용 수가 6만 회를 넘는다. 110여 건의 국내·외 특허도 등록했다. 그는 25년여간 암세포에만 효과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이 없는 항암 약물전달시스템 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 2022년 한국과학상을 받았다.
우한영 교수는 π-공액 유기 분자 기반의 유기·고분자반도체 소재를 개발하고 이들을 유·무기 태양 전지, 트랜지스터, 광센서, 물 분해 등 유기 전자 소자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기 전자 소재 분야에서 50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2만4000회 이상의 피인용 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고분자학회 고분자 학술상을 받았다.
노준홍 교수는 재생에너지 관련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를 연구한다. 주 연구 분야인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은 탄소가 관여하지 않는 재생 전기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미래 태양전지 혁신 기술이다. 7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140여 편의 SCI 논문을 게재해 4만여 회의 인용 총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선정하는 '젊은과학자상(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안춘기 교수는 지능·자율제어를 주로 연구한다. 전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고 권위의 IEEE TFS 등 총 10개의 IEEE 저널에서 다년간 핵심 편집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다차원·지능제어를 개척한 공로로 '젊은과학자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종훈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줄기세포와 조직 재생 분야를 연구해 왔다. 인간의 신경세포, 간세포 등을 줄기세포로부터 생산해 세포치료와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생명공학을 화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학문과 접목해 왔다. 간경화 치료용 단백질을 발굴했으며, 해당 단백질은 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임상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스 로베르트 뮐러 교수는 지원 벡터 머신, 신경망을 포함한 머신러닝의 여러 주요 이슈에 광범위하게 기여했다. 현재 설명 가능 인공지능 연구, 의학 데이터 분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퀀텀 화학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HCR 선정의 배경에는 탁월한 연구자들을 적극 지원하는 고려대의 우수한 연구환경과 지원 체제가 있다"며 "석탑 연구상·기술상, 인성 스타 연구상·연구 기금 등 다양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연구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