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캠퍼스
KU Institute for Sustainability
SDG별 교내 주요 성과
고려대의료원, "모든 역량 집중해 ESG 경영 실천, 지속가능한 의료 혁신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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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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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3.건강과웰빙(S) / 7.모두를위한깨끗한에너지(SE) / 12.지속가능한생산과소비(E) / 13.기후변화의대응(E) / 15.육지생태계보호(EE) / 17.지구촌협력(G)
● 병원에 최적화된 ESG 지표 개발
● 탄소배출 감축 시나리오 수립
● 저개발 국가 의료 지원도 확대
고려대의료원은 기업의 전유물이었던 ESG의 개념과 활동 방안을 병원에 선도적으로 내세운 곳이다. 의료원 산하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ESG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의료 혁신을 주도한다. 고려대의료원은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첫걸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아낸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2월 발표한 ‘2022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국내 의료기관이 처음 작성한 ESG 리포트로 주목받았다. 올해 펴낸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더 특별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병원에 적용 가능한 ESG 핵심 관리 지표를 전부 공개했다. 산업계와 차이를 갖는 의료기관의 ESG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건강한 병원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고려대의료원의 궁극적인 목표다.
고려대의료원은 의료기관의 구체적인 ESG 실천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로 환경적 측면에선 탄소중립 전략을 세워 친환경 병원으로 탈바꿈한다. 의료 폐기물과 탄소 배출은 낮춰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의료원은 실질적인 탄소중립 이행 계획을 담은 ‘탄소중립 전략 수립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7월부턴 폐기 예정인 병원 유니폼을 활용해 새 근무복으로 만드는 ‘PET 화학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폐의류로 버려지는 폴리 소재 병원 유니폼을 수거해 화학 재생 공정을 거쳐 새로운 단일 소재(모노머티리얼) 유니폼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윤 의료원장은 “2022년부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건립 추진 중인 제4병원은 의료 폐기물 자체 처리 시설을 구축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의료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둘째는 고려대의료원의 민족과 박애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사회공헌활동에 늘 주도적으로 나섰다. 오래전부터 취약계층에 관심을 가지며 의료 불모지에 터를 잡고 국내 의료 발전을 이끈 대표주자다. 1928년 우리나라 최초 여자 의학 교육기관으로 세워진 조선여자의학강습소가 고려대의료원의 시작이다. 산업화 시대엔 주요 공업 지역인 서울 구로와 경기도 안산에 병원을 지어 의료 취약계층을 돌봤다. ESG란 개념이 등장하기 전부터 의료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온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엔 서울 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대구·경북에 의료진을 급파해 생활치료센터를 직접 운영했다. 이후 전쟁의 고통을 겪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폴란드 국경으로 긴급 의료지원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최근엔 해외 저개발국가 환자를 위한 ‘글로벌 호의 생명 사랑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고려대의료원 설립 100주년인 2028년까지 해외 환자 100명을 치료하고 의료진 100명에게 선진 의료 기법을 연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료원은 농아인 환자에게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시각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로봇 동행 안내 서비스를 추진한다.
마지막 지배구조 부문에선 상생 윤리 경영을 실천한다. 고려대의료원은 건강한 조직 문화를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구상 중이다. 의료원의 ESG 활동 전담 조직인 ‘ESG 및 다양성위원회’를 주축으로 지속 가능한 실천 전략을 전개한다. 안암·구로·안산병원에도 ESG 위원회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의료원이 ESG 활동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며 산하 병원들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관 사업을 체계화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국제 보건, 재난위기 대응 등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 출처 및 기사 링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9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