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10일 올해 6월부터 진행해 온 ‘2024 비만 환아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비만 환아 지원 사업’은 소아 비만을 예방하고자 지역 내 비만 환아를 선정해 검진 및 체육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을 통해 환아는 학기·방학 중 체육활동에 참여해 스스로 건강 증진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고대안산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원곡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쳤으며, 올해에는 6월부터 11명의 사업 대상 환아를 선정해 사전·사후 검진 및 체육 활동비를 지원했다. 대상 환아는 학기 중 줄넘기 등 교내 체육 프로그램과 외부 강사의 스포츠 활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했으며 방학 중에는 신체활동 과제를 통해 달성 여부를 꾸준히 평가받았다.

지난 4일에는 사업에 참여한 환아를 대상으로 사후 검진을 시행해 성과를 확인했다. 대상 환아 11명 중 2명이 정상 체중으로 회복됐으며, 나머지 대부분도 체중 조절에 성공해 키 대비 체중 수치가 개선됐다. 특히 한 환아는 사업 기간을 거치며 20kg을 감량했다.

권순영 고대안산병원장은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성인병 조기 발병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열등감 등 정신적 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