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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제학과 더크 베스만 교수-조재일 박사, 북한 핵실험 시기 청소년 건강 악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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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 SDGs

    3.건강과웰빙(S) / 10.불평등감소(S) / 16.정의,평화,효과적인제도(G)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더크 베스만 교수와 보험 연구원 조재일 박사가 전쟁 위험에 대한 인식만으로도 청소년의 정신 및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12월 12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Social Science & Medicine’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진은 2016년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이 발생한 시기에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이중차분법을 활용해 군사 경계 수준이 높아진 지역의 청소년을 실험 집단으로, 타 지역의 청소년은 통제 집단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에 비해 2016년에는 북한과의 국경 접경 지역 청소년들 사이에서 우울 증상(3.7%)과 공격성(5.5%)이 증가했으며, 두통(6.8%)과 발열(5.4%) 같은 신체적 문제도 증가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 남성보다 더 큰 영향을 받아 우울 증상은 6.0%, 공격성 8.0%, 두통 11.4%, 발열은 12.9% 증가했다. 이 결과는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체감한 전쟁 위험의 증가가 심리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 문제로도 이어졌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