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지난 13일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석림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교수로 구성된 장학재단인 석림회가 제자들에게 장학금 1억1천만원을 전달했다. 

석림회는 1970년 교수들이 후학양성을 위해 설립한 장학회로, 현재 900여명의 교수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석림회는 고려대 내 장학재단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단체다. 연간 평균 100여명의 장학생들에게 1인당 200~500만원의 석림회 장학금이 전달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석림회는 고려대의 깊은 유대감과 애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학제도"라며 "여러분이 받은 장학금에는 교수의 깊은 사랑과 기대가 담겨있으니,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으로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과학대학 교수인 윤철원 석림회장은 "매 학기 새로운 제자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기회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 받은 장학금으로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고, 대학의 아름다운 학교 사랑과 기부 전통을 이어가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장학생 대표로 참석한 민병찬 학생(법학전문대학원 16기)은 "주신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에 기여하고 후배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