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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국내 최초 미 ‘ACGME’ 국제허브 지정…한국 수련환경 발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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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8

  • SDGs

    3.건강과웰빙(S) / 8.양질의일자리와경제성장(S)


고려대의료원이 26일 미국 전공의·전임의 교육프로그램 구축 및 수련병원 인증기관인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교육협력 MOU를 체결, 국내 최초로 ACGME 국제허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고대의료원의 협약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ACGME 국제허브 국가가 됐다.

ACGME는 미국 전공의 및 전임의 교육을 평가, 인증하는 독립기관으로 공중보건과 수련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세계적으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공의와 전임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역량기반 의료 교육(Competency-based Medical Education: CBME)을 적용하고 있어 이번 협약은 국내 수련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의료원과 미국 ACGME의 교류는 2023년부터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고대의료원의 서보경 교육수련실장(고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은 시카고에 위치한 ACGME 본부를 방문해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미국 Intealth(ECFMG 외국 의과대학 졸업생 자격 인증 담당 기관) CEO 에릭 홀름보(Eric Holmboe), ACGME 로라 에드거(Laura Edgar) 수석 부회장, ACGME 지도전문의 교육 담당자 케이트 해트락(Kate Hatlak)이 참석했다.

양 측은 미국 전공의 교육의 핵심으로 꼽히는 마일스톤 평가와 역량 기반 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도전문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러한 논의를 계기로 고려대의료원은 본격적인 국제 협력에 나섰고 2024년 5월 서보경 교육수련실장을 비롯한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이영미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준 교수, 고려대안산병원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 등 교원 5명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ACGME 연례 지도전문의 연수교육에 참석해 역량 중심 의학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연수과정을 통해 지도전문의 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경험을 쌓으며 국제 허브 지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고려대학교 윤을식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최초로 ACGME 국제 허브로 도약할 기회이자 더욱 나은 국내 수련환경을 구축하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이 국제적인 전공의 교육 허브로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OU 체결과 워크숍 강연을 위해 방한한 ACGME의 수석 부회장인 로라 에드거(Laura Edgar)는 “ACGME와 고려대의료원의 협력은 한국형 수련평가기구(K-ACGME) 신설 등 대한민국 전공의 교육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려대의료원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MOU 체결 다음날인 27일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TBL Room에서 CBME(역량기반 의학교육) 지도전문의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ACGME에서 주창하는 CBME의 개념과 실재, 다면평가 및 임상역량위원회(Clinical Competency Committees) 등에 대해 ACGME의 Laura Edgar 부회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워크숍에는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서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 지도전문의 40여명이 참석해 역량기반 의학교육을 임상에 적용하고 수련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최근 의료계와 정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형 수련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평가할 기구인 ‘K-ACGME’ 신설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고려대의료원의 ACGME 국제허브 지정은 국내 전공의 수련환경을 체계적이고 선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대의료원은 각 과의 전공의 수련프로그램이 전공의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차별화될 수 있도록 미국 ACGME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ACGME 측에서도 자료 제공 및 인적 교류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 앞으로 정기적인 워크숍 개최 및 ACGME 연수 파견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