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민족문화연구원 산하 인문사회통합성과확산센터(HUSOP) 주관으로 지난달 26일 '2025 인문 축제의 장, '향연''이 개최됐다고 13일 밝혔다. 인문축제 '향연'은 인문사회 연구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위기대응 공동 컨소시엄 ▲우수성과 사례 발표 ▲대중 강연 등 다채로운 세션을 통해 인문사회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1세션 '위기대응 공동 컨소시엄'에서는 ▲학교 안전 정책 ▲이주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응 등 시의성 높은 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조상식 동국대 학교종합안전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팀들이 참여해 인문사회적 관점에서 위기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2세션 '우수성과 사례 발표'에서는 ▲동아시아 냉전과 지역사회 ▲한-독 및 한-아세안 협력 ▲현대 문화 담론 등 다양한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이어 3세션 '대중 강연'에서는 KAIST(KAIST) 성한아 박사의 '지구와 인간의 얽힘, 인류세' 강연과 경성대 박성은 박사의 '디지털 세대의 생존 전략, e스포츠' 강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장 중앙홀에서는 참여 연구소들의 성과를 전시하는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특히, '대중, 위기시대에 응답하다'를 주제로 한 소규모 공모전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인문사회 연구의 대중성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허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은 "발표회를 통해 인문사회 연구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연구 성과가 시민과 연결될 때, 진정한 사회적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구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인문사회 연구의 공공성과 사회적 기여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인문사회통합성과확산센터(HUSOP)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 아래, 인문사회 분야 집단연구 성과의 확산을 주도하는 전국 거점 기관이다. 특히, 권역별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우수 성과를 발굴하고, 대중 강연과 출판,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와의 접점을 넓혀 왔다.

인문사회통합성과확산센터(HUSOP)는 7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인문사회 연구의 국제적 연대와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