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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인문사회통합성과확산센터(HUSOP) 주최 “AI 시대,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말하다- `2025 충북세계인문사회학술대회`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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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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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4.양질의교육(S) / 9.산업,혁신,사회기반시설(SE)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인문사회통합성과확산센터(HUSOP, 원장 허은)는 지난 7월 3일 부터 4일까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린 ‘2025 충북세계인문사회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HUSOP을 비롯해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KASHI) 경제인문사회 연구회(NRC)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국내외 학자 1,0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제를 놓고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첫날인 3일, HUSOP이 주관한 “AI 시대 위기와 그 대응방안” 세션이 주목을 받았다. 이 세션에서는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인문 사회적 대응 전략이 제시됐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AI인문연구단장 장정선은 “이제 인문학 은 AI를 비판하는 외부자가 아니라 ‘좋은 데이터’와 ‘좋은 기술’을 설계하는 내부 설계자로 기능해야 한다”며 인문학이 기술 내부의 가치체계를 주도적으로 형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튿날에는 이번 학술대회의 중심 기획이라 할 수 있는 “세계의 눈으로 본 한국의 위기” 세션이 열렸다. 이 세션은 기초학문, 국제관계, 재난, 지역, 공동체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섯 가지 구조적 위기를 주제로 국내외 학자들이 국제적 시야에서 위기의 양상을 진단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한 자리였다. 특히, 각 분과는 해외 연구자들이 발표자로 국내 연구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국제적 시각과 국내 대응이 균형 있게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그 중 국제관계 분과에서 이루어진 논의가 주목됐다. 비잉다 중국 중산대학교 교수가 미중 전략 경쟁 속 한반도 정세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하며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주요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신상범 연세대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장은 동북아 협력의 장기적 관점을 공유하며 한·중·일 학계 간 공동의 학문 기반과 교육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각 분과에서 다양한 분야의 위기를 둘러싼 진단과 성찰이 이어지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중위기를 인문사회적 관점에서 깊이있게 들여다보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HUSOP이 기획한 세션들은 기술 변화와 사회 위기라는 시급한 문제에 대응하는 인문사회 연구의 실천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았다.
허은 고려대학교 민족 문화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인문사회 분야 연구의 공공적 가치와 미래 지향적 역할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환류와 국제적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HUSOP은 지난 11월부터 권역별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인문사회 분야 집단연구군(HK+,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글로벌 인문·사회융합연구지원 연구소지원형) 간의 협업 기반을 다져왔으며 4월 인문축제 <향연>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그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집약 및 확장한 것으로 HUSOP이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연구 성과 확산 사업의 최종 결실이다. HUSOP은 앞으로도 연구자 간 연계와 융합을 활성화하며, 인문사회 연구의 진정한 기여와 확산을 도모하는 중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