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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캠퍼스

SDG별 교내 주요 성과

고려대 이희량 박사과정생, 중국 절강대학교 문학원 주관 `SDG Global Summer School – Contemporary Literature and Global Sust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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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 SDGs

    4.양질의교육(S) / 17.지구촌협력(G)

학술대회 행사 장면

"지속가능발전과 동아시아 문학의 만남... 국제 대학원생들과 학제 간 토론 및 연구 성과 발표"

고려대 4단계 BK21 중일교육연구단(단장 중어중문학과 김준연 교수)는 지원 대학원생인 이희량 박사과정생(대학원 중일어문학과, 지도교수 장동천)이 지난 1일(화)부터 14일(월)까지 중국 절강대(Zhejiang University) 문학원 주관 국제 프로그램 'SDG Global Summer School – Contemporary Literature and Global Sustainable Development'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중국 절강대 문학원이 주관하는 국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여름 단기 학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핵심 모듈 중 하나는 'Contemporary Literature and Global Sustainable Development(현대문학과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으로, 현대 문학 및 문화 연구를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문학의 접점, 문화 간 비교와 연결,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탐구한다.

절강대 문학원을 비롯해 △싱가포르국립대 △하버드대 △듀크대 △옥스퍼드대 △럿거스대 △왈레스리 칼리지 △홍콩대 △홍콩중문대 등 세계 각국 유명 대학에서 초빙된 교수 16인이 강의를 담당한다. 올해는 △싱가포르국립대 쉬치슝(Xu Qixiong) 교수 △UC Davis 루샤오펑(Sheldon Lu) 교수 △홍콩중문대 천지저우(Jannis Chen) 교수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저명한 교수진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현대중국문학 △생태문학 △화인 디아스포라 문학과 영화 △냉소주의 예술론 △게임 연구 등 폭넓은 주제를 포괄했다.

학점 인정이 가능한 총 약 2주간의 과정 동안 △이론 강의 △사례 연구 △그룹 워크 △실습 활동 등이 병행되며, 학생들은 중국 현지 문화 탐방 등 다양한 교류와 체험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과정에 참가하는 대학원생은 현대 문학의 시각으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이슈와 인문학적 질문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며, 세계 각국의 동료와 △활발한 토론 △프로젝트 경험 △교수진과의 네트워킹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한 학술 기회를 체득하게 된다. 
 
학술대회 기념 사진

이희량 학생은 특히 루샤오펑 교수의 비교문학과 영화 연구 강의에서 "동아시아 트랜스내셔널 영화 흐름"에 대한 질문으로 활발한 토론에 참여했으며, 천지저우 교수의 경계(Borderland) 개념을 활용한 홍콩 영화 분석에 관한 발언으로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참가 학생 논문 발표회를 통해 'Embodied Practices and Sensory Inheritance of Yingxi in Early Chinese Cinema(중국 초기 영화에서 '影戱'의 실천과 감각적 유산)'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중국 초기 영화에 나타난 인형극적 요소와 공연 전통을 '신체성'과 '감각적 계승' 개념으로 재해석한 연구로, 문학-영화-전통예술 간의 융합 연구를 시도한 학술적 성과물이다. 해당 발표로 이희량 학생은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희량 학생은 "이번 연수로 문학과 지속가능발전을 연결하는 학제 간 시야를 확장했으며, 특히 루샤오펑 교수의 화인 영화 연구와 천지저우 교수의 냉소주의 강의는 향후 트랜스 동아시아 영화 연구와 장아이링 소설의 '창량(苍凉)' 연구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단장 김준연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동아시아 문학과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세계적 담론을 한국의 젊은 연구자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계기"라고 강조하며, "SDGs를 중심으로 한 문학 교육은 기존의 문학 연구 방식에 새로운 사회적 책임과 담론적 확장성을 부여하는 시도이며, 이를 통해 문학의 공공성과 학제 간 실천 가능성을 가시화하고, 참가 대학원생의 글로벌 학술 연수 기회가 확대된다"며 트랜스 동아시아 연구 어젠다를 실현할 수 있는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문학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성과 동아시아 비교 연구의 실천이, 대학과 사회를 연결하는 지식 생태계 구축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