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와이어 방식...4세대 방사광 가속기용 전자석 성능 평가 장비

고려대 세종캠퍼스과 ㈜금룡테크가 단일 신축 와이어 방식 전자석 자기장 측정 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장비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용 전자석 성능 평가를 위한 핵심 장비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관계자는 “약 3년에 걸쳐 산학 협력으로 이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며 “국외 가속기 연구소에 납품된 전자석의 자기장을 측정한 결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속기 기술 자립은 물론, 해외 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단일 신축 와이어 방식은 가느다란 전선을 자기장 내에서 움직이며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 법칙을 적용하는 원리로, 좁은 구경에서도 정밀 측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과학과 김은산 교수는 “이번 성과는 국내 가속기 연구 역량 강화는 물론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금룡테크 김인식 대표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산업체의 기술력이 만나 가속기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제조 역량을 강화해 해외 시장 진출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