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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리튬-산소 전지 성능·안정성 동시에 끌어올리는 고체 전해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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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 SDGs

    9.산업,혁신,사회기반시설(SE)

(왼쪽부터) 시카고대 김빛가람 박사(제1저자), 일리노이공과대 성명창 박사(제1저자),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서지훈 교수(교신저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김동완 교수(교신저자)
(왼쪽부터) 시카고대 김빛가람 박사(제1저자), 일리노이공과대 성명창 박사(제1저자),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서지훈 교수(교신저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김동완 교수(교신저자)

고려대(총장 김동원) 신소재공학부 서지훈 교수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김동완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리튬-산소 전지의 안정성과 수명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

본 연구 성과는 나노 기술 및 재료 분야의 국제적인 학술지 'Nano-Micro Letters(IF=36.3, JCR 상위 1%)'에 게재돼, 곧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리튬-산소 전지는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차세대 전지로 큰 에너지를 담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되던 액체 전해질은 증발 및 화재 위험이 있고, 리튬 금속이 나뭇가지처럼 자라는 덴드라이트 문제가 있어 상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분자 사슬에 고리 모양 분자인 알파 사이클로덱스트린(α-Cyclodextrin, 이하 α-CD)을 꿰어 넣은 '폴리로탁산' 구조를 전해질에 적용했다. 이 구조에서는 고리 분자들이 고분자를 따라 규칙적으로 정렬되며, 물과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을 가진 소수성 사슬이 전해질 전체 구조에 고르게 분포해 안정적인 골격을 이룬다.

이러한 배열 덕분에 리튬 이온은 고리 분자 사이를 징검다리처럼 이동할 수 있는 정돈된 통로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고분자가 쉽게 굳지 않아 이온이 안정적으로 이동했으며, 실험 결과, 개발된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리튬-산소 전지는 상온에서 300회 이상 반복 충/방전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연구팀은 "폴리로탁산이라는 기계적으로 얽힌 고분자 구조를 전해질 설계에 도입해, 고체 리튬-산소 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함께 끌어올린 최초의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의 고체 전해질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