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식
언론보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진심, 의료사각지대 3만7000명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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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질병을 극복하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곳 미래의학관이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정몽구 미래의학관 헌정 명판 중 일부)
국내 민간 백신 주권 확립과 미래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이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렸다.
24일 완성차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미래의학관 설립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기부를 통해 본격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정 명예회장이 직접 실천해 온 의료 분야 지원에 대한 진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백신 개발뿐 아니라 중추신경계 염증 질환과 관련한 연구도 지원하고 있으며,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도 꾸준히 펼쳐왔다. 현재까지 수혜인원만 3만7000여 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고, 전 세계 경제가 멈추는 등 경제적 피해도 극심했다. 이로 인해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의 의료 지원은 기업인으로서 ‘국민 행복’이 기업 존재 이유라는 신념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차원이자, ‘정몽구’라는 자연인으로서 이웃들이 건강하게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정 명예회장은 희귀질환을 앓는 미래세대에 대한 의료 지원에 특히 적극적이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 2012년부터 국내 대표적 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손잡고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난치병으로부터 회복되도록 돕고 있다. 소아암을 비롯해 소아당뇨, 소아혈액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수술 등 의료적 치료는 물론 미술 치료, 놀이치료, 어린이학교 등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소아혈액질환에서 회복된 어린이들과 가족들, 의료진이 모인 가운데 ‘소아혈액 치료종결 잔치’가 실시됐다. 소아혈액 집중 치료가 끝낸 어린이가 희망을 품고 사회에 복귀해 적응할 수 있도록 치료 종료를 축하하고,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는 자리다. 단순히 치료에서 끝나지 않고 이들에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다.
또 정 명예회장은 재단을 통해 지난해부터 연세대의 중추신경계의료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뇌·척수 등 중추신경계 염증 질환을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조기에 진단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고비용,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의학관 준공식에서 “(정 명예회장은) 또다른 감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한 답을 ‘백신 자립과 관련 연구 인프라 구축’이라고 결론 내리셨다. 그래서 정몽구 미래의학관 설립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백신혁신센터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의 감염병 연구 핵심 인력들을 모두 투입하고 백신 개발을 위한 최적의 구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연구실에는 위험한 신종병원체를 안전하게 다루며 백신을 연구할 수 있는 대규모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이 들어섰다. 또한 연구자들이 다양한 유형의 신종병원체를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유전체 분석, 세포 배양, 면역 화학 분석 및 단일세포전사체 분석 장비 등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춘 거대한 규모의 중앙실험실이 구축됐다.
임상시험검체 분석에 대한 정부의 공식인증을 의미하는 GCLP(임상시험검체분석 관리기준) 시설도 주목된다. 해당 시설들은 전처리, 검체분석·실험, 자료 보관 등 최상의 실험 장비를 도입해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분리 독립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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