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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자유 위한 움직임 (2023.02.27. 고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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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 SDGs

    16.정의,평화,효과적인제도(G)

장애인 보조기기 시제품 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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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 자전거 기어를 연결한 ‘벤체어’
휠체어에 자전거 기어를 연결한 ‘벤체어’

 

  ‘장애인 보조기기 시제품 경진대회’가 국립재활원과 KU개척마을(촌장=심준형) 주관으로 지난달 27일 서울캠 X-GARAGE 교육장에서 열렸다. 본 대회의 목적은 장애인 이동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개발이다. 실제 수요자의 요청 목록을 받은 후, 계획서를 제출한 팀 중 선정된 9개 팀이 시제품을 제작하고 최종 발표에 나섰다. 대상은 ‘라이온킹(인하대 전자공학과)’, 최우수상은 ‘재창조(동아대 전기공학과)’, 우수상은 ‘대폭(고려대 기계공학부)’이 수상했다.

  ‘라이온킹’은 장애인이 휠체어에서 일어날 때 받는 활동지원사의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품을 구상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을 직접 들어 올려 이동을 돕는 기계를 미니어처로 구현해 소개했다. ‘재창조’ 또한 활동지원사의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리프트를 제작했다. 장애인의 허리에 복대를 채우고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 이승하는 기구다.

  본교 소속팀 ‘대폭’의 김민준(공과대 기계19) 씨, 김은진(공과대 기계18) 씨, 오민택(공과대 기계19) 씨는 자전거와 벤치 프레스를 혼합한 ‘벤체어(Ben-chair)’를 구상해 우수상을 받았다. 수동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가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 기어를 휠체어에 연결한 기구다. 휠체어의 핸들을 뒤로 당기면 전진하고, 브레이크를 당기면 멈춘다. 기존 수동휠체어는 어깨 소근육을 써야 하기에 고관절이 손상될 수 있지만, 벤체어는 대흉근을 사용해 고관절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대폭’은 장애인들이 수동휠체어를 타고도 운동을 할 수 있길 바랐다. 김은진 씨는 “하반신이 불편해 운동하기 어려운 분들도 쉽게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민준 씨는 “벤체어를 사업화하거나 특허 출원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후진 기능이 없는 해당 제품을 후진이 가능하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글 | 김아린 기자 arin@

사진 | 김태윤 기자 orgn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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