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

지속가능한 캠퍼스

SDG별 교내 주요 성과

고려대의료원, `농인의 의료접근권 향상을 위한 의료수어의 발전 필요성 심포지엄` 성료

Views 166

2024.12.05

  • SDGs

    3.건강과웰빙(S) / 4.양질의교육(S) / 10.불평등감소(S)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최근 ‘농인의 의료접근권 향상을 위한 의료수어 발전 필요성’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려대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에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 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농인의 의료기관 이용 시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수어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농인, 수어통역사, 의료진, 수어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현장에서의 수어통역 활용 사례와 농인 환자가 병원 이용 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발표됐다. 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장과 전정주 고대안암병원 수어통역사는 수어통역사 배치 사례와 설문조사를 공유하며, 의료 현장에서 수어통역사 역할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농인의 건강정보에 대한 알권리에 대한 의견이 논의됐다. 김기영 성북구 수어센터장은 "농인이 의료기관에서 자신의 건강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수어통역사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규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외과 전문의는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의료수어 용어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의료수어 체계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강남대학교 이준우 교수는 "의료수어 용어의 표준화를 위해 정부와 의료기관, 학계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의료수어 통역사 양성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또한 나사렛대학교 수어연구소 고인경 연구원은 "한국 의료수어의 발전은 농인의 기본권 보장뿐 아니라, 의료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의료수어 발전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농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의료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