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투어를 하는 외국인 학자들의 손에 흰색 텀블러를 하나씩 들려 있다.

3일 고려대가 교내 SK미래관에서 개최한 제1회 K-CLUB World Conference에는 일회용품을 안쓰는 친환경 행사를 모토로 세계 석학들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하기 위해 39개국 90여 명의 세계 석학과 고려대 교수들이 참여했다.

K-CLUB은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로 고려대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4일까지 이틀간 ‘Health for Humanity’, ‘Digital Revolution and Next Intelligence’, ‘Sustainable Earth and Environment’ 등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학제 간 협력의 장을 펼친다.

모든 연사와 참석자들은 개인 보냉 텀블러와 대나무 소재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실천으로 기후위기 대응의 메시지를 실천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앞에 준비된 커피부스에서 대학측이 나눠준 텀블러에 커피와 음료를 받았다. 커피 부스 옆에는 자동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콘퍼런스의 취지를 함께 실천하고자 행사 기간 내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데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