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교정수술, 발치 원치 않는 성인 환자에 새로운 대안"

발치나 수술 없이 성인 주걱턱 환자를 대상 교정 치료가 가능하다는 증례가 발표됐다.

오늘 25일(월)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치과교정과 이유선 교수와 가톨릭대 의대 국윤아 교수는 성인 주걱턱 환자에서 악교정수술이나 소구치 발치 없이 하악에는 하악지 플레이트(ramal plate), 상악에는 구개판(MCPP)을 적용해 상하악 치열 전체를 단계적으로 후방 이동시키는 전략을 이용해 비발치, 비수술 치료가 가능함을 확인한 증례를 발표했다.

턱 성장이 완료된 성인에서의 주걱턱 치료는 경미한 경우 일부 소구치 발치를 통해 공간을 확보한 후 이동하는 발치 교정 치료를, 상악골과 하악골의 복합적인 문제로 치료가 까다로운 성인 주걱턱(심한 III급 부정교합)의 경우에는 악교정수술을 적용해 왔다.

미니 스크루를 치아 사이에 심는 기존 방법으로는 전체 치열을 후방 이동하는 이동량이나 방법에 제한점이 있었다. 하지만 하악지 플레이트와 구개판을 함께 적용할 경우 5㎜ 이상의 전체 치열 후방 이동이 가능해 악교정수술이나 소구치 발치 없이 교합과 외모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이 교수는 "악교정수술을 원치 않거나 발치를 원하지 않는 성인 주걱턱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환자에서의 추가 연구와 장기 추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례는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Clinical Companion' 8월호에 게재돼 '이달의 케이스'(The Case of the Month)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