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캠퍼스
SDG별 교내 주요 성과
고려대 KU마음건강연구소–마음건강케이유, 이트라이브와 AI 기반 시니어 마음 건강 앱 `다봄` 연말 상용화 목표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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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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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3.건강과웰빙(S) / 8.양질의일자리와경제성장(S) / 9.산업,혁신,사회기반시설(SE) / 11.지속가능한도시와공동체(S)

임상으로 효과 입증된 프로그램에 AI 상담 기술 접목… 단순 인지 행동 치료 앱 넘어선 뇌 기능을 강화하는 '디지털 동반자'로 진화
초고령화 사회의 ‘마음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내 최고 대학 연구진과 혁신 IT 기업이 손을 잡았다. 고려대 심리학부 KU마음건강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정신 건강 콘텐츠를 개발하는 교원 창업 기업 마음건강케이유㈜와 디지털 플랫폼 구축 전문 기업 ㈜이트라이브는 어제 25일(월), 시니어 맞춤형 AI 마음 건강 앱 ‘다봄’의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말까지 ‘다봄’의 정식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노년기 우울증’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노년기 우울증은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인지 기능의 저하’를 이끌고, ‘인지 기능의 저하’ 또한 노년기의 ‘우울 증상’을 악화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이에 ‘노년기 우울증’은 만성 질환 악화와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린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한 심리적 장벽 △대면 심리 상담의 높은 비용 △물리적 거리로 인한 접근성의 한계로 인해 많은 어르신들이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다봄’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 마음건강케이유㈜는 심리 치료 이론을 단순히 디지털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 수년간에 걸쳐 실제 임상 심리 전문가의 개입과 프로토타입 앱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시니어 사용자들의 △언어 습관 △디지털 기기 사용 패턴 △정서적 반응 등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여 우울 증상 및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디지털 멘탈 헬스 케어 서비스인 ‘다봄’ 앱은 기본적인 마음 건강 평가, 인지 기능 평가 및 훈련, 그리고 일상 기억 훈련하기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사용자는 AI 상담 기능이 적용된 일상 기억 훈련하기를 통해 구체적인 기억을 되살리는 대화 과정에서 우울증 개선뿐만 아니라 인지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담당하는 AI 상담 기능은 대화 내용에 맞춰 기억을 회상하는 대화법에 최적화된 파인 튜닝(Fine-tuning)이 적용돼 있다. 상용화를 거쳐서 정해진 답변만 반복하는 단순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 뉘앙스를 파악하고 공감과 지지를 표현하는 ‘관계 지향적 대화형 AI’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생성형 AI와 사용자와의 대화의 문맥과 기존의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울 정도를 감지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마음건강케이유㈜ 최기홍 대표는 “수년간 연구실에서 땀 흘려 얻은 연구 결과와 임상 데이터가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안에서 살아 숨 쉬는 동반자가 된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정신 건강 데이터의 윤리적 관리와 과학적 신뢰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학계의 원칙과,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이트라이브의 기술력이 만나 가장 이상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트라이브 이주민 대표는 “우리의 역할은 어르신들께서 기술의 다뜻함 속에서 위로 받을 수 있도록,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디지털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다. 축적된 지능형 AI 엔지니어링 역량과 플랫폼 구축 노하우를 통해, 개인화·지능화된 헬스 케어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개발에 착수하며, 향후 지자체 및 복지 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확산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모색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그리고 있다.